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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의 '리피피'

<위플래쉬>의 '리피피'

허남웅닷컴 | 2015-04-19 | Lv.10 허남웅

아트버스터(?) 시대의 도래와 함께 한국에 수입되는 음악영화에는 나름의 공식이란 게 생겼다. 국내에서만 무려 350만 관객을 동원한 <비긴 어게인>(2013)이 증명한바, 남녀의 달콤한 사랑이 감미로운 음악으로 예쁘게 포장된다. 실제 뮤지션이 배우로 참여해 극 중에서 부른 노래 중 몇몇은 음악 차트의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는다. 그것이 지금의 음악영화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다. <위플래쉬>(2014)는 그런 선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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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

허남웅닷컴 | 2015-04-13 | Lv.10 허남웅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 그 여자>는 <엘리노어 릭비: 그 남자>와 <엘리노어 릭비: 그 여자>까지, 총 세 편의 영화로 이뤄진 로맨스다. 열렬히 사랑했고 결혼까지 이른 코너(제임스 맥어보이)와 릭비(제시카 차스테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뜨겁게 사랑을 나눴던 코너와 릭비는 현재 별거 상태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들의 사랑에 균열이 생긴 건 둘 사이의 결실이었던 아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부터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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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킬드 마이 마더>의 <엄마와 아이>

<아이 킬드 마이 마더>의 <엄마와 아이>

허남웅닷컴 | 2015-01-16 | Lv.10 허남웅

자비에 돌란의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나는 엄마를 죽였다.’ 물론 진짜로 죽인 것은 아니다. 후베르트(돌란 자신이 연기했다!)는 엄마에 대한 불만이 크다. 거의 증오의 수준이다. 자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성을 사귄다는 사실도 엄마에게는 비밀이다. 대신 독립을 꿈꾸지만, 이마저도 반대에 부딪혀 심정적으로는 엄마를 죽이고 싶은 것이다.이는 한편으로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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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의 1:1 화면비

허남웅닷컴 | 2015-01-02 | Lv.10 허남웅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장 뤽 고다르(1930~ )는 서른 살 나이에 만든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60)를 발표하며 프랑스 영화계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 기성세대의 영화와 기존의 제작 시스템에 반발, 전혀 새로운 영상을 구현해 냈는데 그 핵심은 ‘점프 컷 jump cut’이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선형적 이야기 구조에 익숙한 당시 관객들에게 비약적으로 컷을 ‘건너뛰는 jump’ 편집은 충격에 가까웠다. 지난해 84세였던 장 뤽 고다르는 신작 <언어와의 작별>(2014)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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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스>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혼스>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허남웅닷컴 | 2014-12-18 | Lv.10 허남웅

어떤 영화는 캐스팅으로 작품의 목적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혼스>가 그런 경우다. <혼스>는 머리에 뿔이 난 주인공 이그가 여자 친구의 살해 누명을 쓴 후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악마성을 다룬다. 이그를 연기한 인물은 다름 아닌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동그란 알의 안경을 끼고 마법의 지팡이를 휘두르면서 '익스펙토 패트로눔' 주문을 외쳐대던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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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의 ‘She’

허남웅닷컴 | 2014-11-01 | Lv.10 허남웅

<나를 찾아줘>는 제작 단계부터 데이빗 핀처와 원작소설가 길리언 플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됐다. 예고편에 대한 반응부터가 가히 폭발적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공개되자마자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의 영화 섹션 예고편 조회 수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특히 <나를 찾아줘>의 티저 예고편에는 배경음악으로 ‘She’가 흐른다. 우리에게는 꽤 익숙한 음악이다. 이미 <노팅힐>(1999)에서 엘비스 코스텔로가 부른 노래가 주제곡으로 쓰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를 찾아줘>에서는 리처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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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신의 손>의 점프 컷

<타짜-신의 손>의 점프 컷

허남웅닷컴 | 2014-09-17 | Lv.10 허남웅

최동훈 감독의 <타짜>(2006)도 그랬지만 강형철 감독의 속편 <타짜-신의 손>도 기본적으로 사기가 판을 치는 도박의 세계를 다룬다. 화투에 미친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기술도 현란해서 밑장빼기, 낱장 치기, 패 바꾸기 등 이 세계의 문외한인 사람들이 보면 눈이 다 휘둥그레질 정도다. <타짜-신의 손>은 그와 같은 사기 도박판 묘사를 영화 초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다만 화투에 대한 별 지식이 없는 관객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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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의 와이 잭

<비긴 어게인>의 와이 잭

허남웅닷컴 | 2014-09-03 | Lv.10 허남웅

‘와이 잭’은 다수의 이어폰을 하나로 연결해 소리를 공유토록 해주는 일종의 분배기다. 존 카니 감독의 <비긴 어게인>은 와이 잭을 중요한 미장센 삼아 ‘공유’ 기능을 주제로 삼는 음악영화다. 주인공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댄(마크 러팔로)은 지금 세상에 홀로 남은 기분이다. 그레타는 음악적 동지이자 남자 친구인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 후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으면서 헤어진 상태다. 한때 스타 음반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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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하>의 독립

<프란시스 하>의 독립

허남웅닷컴 | 2014-08-07 | Lv.10 허남웅

노아 바움백 감독의 <프란시스 하>는 친구와 세상을 공유했던 주인공이 그로부터 독립해 자신이 머물 곳을 마련해야 하는 홀로서기에 대한 영화다. ‘독립’이 중요한 주제로 기능하는 영화이기에 <프란시스 하>는 제목에서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을 따른다. 그에 따라 영화는 ‘프란시스 할라데이 Frances Halladay’라는 풀 네임을 가진 우리의 주인공이 어느 정도 세상에 자신의 지분을 갖는 선에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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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반격의 서막&gt;의 '블랙홀'

&lt;반격의 서막&gt;의 '블랙홀'

허남웅닷컴 | 2014-07-21 | Lv.10 edwoong@daum.net (허남웅)

&lt;혹성탈출: 반격의 서막&gt;의 중간에는 인간 측의 알렉산더와 유인원 측의 모리스가 한 권의 책으로 교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로부터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 댐 시설 수리를 허가받은 인간 무리 중 한 명인 알렉산더는 우두머리 격인 말콤의 아들이다. 뮤어 숲 한쪽에 텐트를 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알렉산더가 책을 읽고 있으면 모리스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알렉산더가 모리스에게 책 한 권을 건네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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