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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기생체> 서문 중에서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7-08-23 | Lv.10 앨리스(choigo)

에서 버나드 쇼는 엘리 던으로 하여금 중요한 진실을 말하게 했다. 숏오버가 영혼은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고 묻자 엘리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 많이 먹어요. 음악, 그림, 책, 산, 호수, 몸에 걸칠 아름다운 옷과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큰돈을 쓰지 않으면 그런 것들을 얻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 영혼은 그토록 굶주린 거죠." 사살이다. 아웃사이더 시인은 딱히 은둔자가 되고 싶어어 된 것이 아니다. 러브크래.. ...

Tags : 메모지

사람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만, 그치?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12-13 | Lv.10 앨리스

우리나라 애들은 참 착한거 같애. 프랑스 애들은 취직을 못하면 데모를 하는데 우리나라 애들은 그게 지 잘못인지 알잖아.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 에서 박중훈의 대사란다. 언젠가 택시 안에서 정유사들의 LPG 가격 담합 뉴스가 나왔을 때 LPG 차량 소유자로써 존나 분개했던 기억이 난다. 스크에너지에 근10년 다닌 지인으로부터 기름값이 절반나도 이 회사는 안망한다는 얘길, 그리고 그 '가족'사인 스크티의 기본요금 또한 마찬가지로, 꼴..

Tags : 메모지, 내 사랑하는 닭에 더러운 짓 하지마, 닭땡기네, 대기업 안돼, 착하고지랄병

가난한 시인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11-25 | Lv.10 앨리스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 … 00189.html 링크 건 곳이 좀 그렇지만 최승자 시인의 인터뷰라. 얼마전 글쓰고 노래하고 영화 만드는 소위 예술가들은 이문에 밝지 아니하고 자본을 모른체하여 다만 예술에 정진할 적에 세상이 알아서 길을 열어 준다,고 말하던 순진하다 못해 한대 쥐어 박고 싶던 청년에게 보낸다. - 이생진 가난한 시인이 펴낸 시집을 가난한 시인이 사..

Tags : 메모지, 가난한시인, 무항산무항심, 이생진, 최승자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04-09 | Lv.10 앨리스

피곤한데도 잠은 잘 안오고 기분이 조금 붕 뜬다 야구 정치 농담 마구잡이로 수다를 떨어봤는데 별 소용도 없구. 그 어떤 먼지도 나의 색을 바꾸지는 못할거라 믿으며 나는 내일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간다 의도와는 자꾸 어긋나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하드코어 인생일지라도,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해야겠다 -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다. 여섯 개의 줄이 모든 끊어져 나는 오래 전부터 그 기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때 나의 슬픔과 격정들을 오선지 위로 데리고 가 부드러운 음자리로 배열해주던' ...

Tags : 메모지, 오롤롤로

공존의 이유 12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03-27 | Lv.10 앨리스

공존의 이유 12 조병화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악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 어려운 말로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세 너만이라든지 우리들만이라든지 이것은 비밀일세 라든지 같은 말들은 하지 않기로 하세 내가 너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나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메쯤 간다는 것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작별이 올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세 작별을 하며 작별을 하며 사세 작별이 오면 잊어버...

Tags : 메모지, 공존의이유, 조병화

VOGUE야 넌 잡지도 아냐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03-20 | Lv.10 앨리스(choigo)

「VOGUE야」 VOGUE야 넌 잡지도 아냐 섹스도 아냐 유물론도 아냐 선망조차도 아냐 선망이란 어지간히 따라갈 가망성이 있는 상대자에 대한 시기심이 아니냐, 그러니까 너는 선망도 아냐 마룻바닥에 깐 비니루 장판에 구공탄을 떨어트려 탄 자국, 내 구두에 묻은 흙, 변두리의 진흙, 그런 가슴의 죽음의 표식만을 지켜온, 밑바닥만을 보아온, 빈곤에 마비된 눈에 하늘을 가리켜주는 잡지 VOGUE야. 1967.2 김수영 ㅡ 이 시가 몇년 전 한국판 <보그>지의 광고전략으로 사용되었던 것, 혹은 된...

Tags : 메모지, 김수영, 보그야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02-17 | Lv.10 앨리스

희한하게도 이 시를 읽고 나니 잘못 살지 말아야겠단 다짐이 든다. 불꺼진 방에 누울때면 문득문득 찾아오던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지나가고 그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생각해버리니 속이 다 후련하다. ..........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_오규원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의 틈 사이로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

Tags : 메모지, 밤이나를속일지라도

꿈꾸는 누드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10-02-09 | Lv.10 앨리스(choigo)

아침 11시쯤 신한카드 상담원이 낭랑한 목소리로 고객님 요새 카드 이용이 전혀 없으시네요, 하는 투정의 전화를 받느라 깼다 어제 밤 안걸리는 시동을 뒤늦게 부웅-하고 걸어서 일을 좀 해놓고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 새벽녘 기분 좋은 목소리를 듣고 기분 좋게 잠이 들었는데 그래서 기분 좋은 꿈을 꿀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내 무릎 위로 얼굴을 묻고 스러진 낯선 등을 몇번이고 쓸어내리며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천상병 시를 주문처럼 외우며 마음을 다해 애를 썼는데. 기운을 차린 등짝은 내게 그동안 고마...

Tags : 메모지, , 꿈꾸는누드

기형도 산문집 中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09-12-18 | Lv.10 앨리스

_시화전 '안개는 들의 아래로'의 시작. ○○과 만나 이별의 암시를 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내가 대했던 많은 대화들에 대하여 그녀의 슬픔이라는 몇 줄의 눈물로 보상받는 꼴이 되고 말았다. 오, 또 이렇게 되고 말았다. 언제나 나는 진실로 연애다운 사랑을 할 것인가. 통나무집에서 그녀가 키스를 요구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병신같은 계집애. '먼 훗날 당신의 첫 남자가 깨끗한 추억으로 서 있기를..... 당신의 성숙기에 한 개의 방향표지처럼 서 있는 나'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어차피 헤어질 우리라면 네가 가까이 올수록 나를...

Tags : 메모지, 기형도

동화ㅣ강아지 하늘나라

앨리스의화려한생애 | 2009-09-23 | Lv.10 앨리스

글, 그림 신시아 라일런트 강아지들은 하늘나라에 갈 때 날개를 달지 않아요. 강아지들이 달리기를 좋아하는 걸 하느님이 다 아시기 때문이죠. 하느님은 강아지들 앞에 넓고, 넓고, 넓은 들판을 펼쳐 줍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에 처음 들어온 강아지들은, 신나서 한바탕 뛰어놀지요. 강아지 하늘나라에는 널따란 호수가 있어요. 맑은 물 위에서 기러기 떼가 끼룩끼룩, 퍼덕퍼덕, 부스럭부스럭! 강아지들은 그걸 보고 좋아하지요. 강아지들은 호숫가를 씽씽 달리며 멍멍 왈왈! 하느님은 나무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방긋이 웃음짓는답니다. 하늘나라...

Tags : 메모지, 강아지하늘나라,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