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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그는 그걸로 목을 매 죽었죠 / 집사 맥스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5-18 | Guest simock

작가 죠 "노마는 대단한 배우였죠." 집사 맥스 "그 정도가 아니라 가장 위대한 배우예요. 당신은 젊어서 모를 거요. 1주일에 1만 7천 통의 팬레터를 받았지. 남자들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보려고 미용사를 매수했고 그녀의 스타킹을 얻기 위해 인도에서 온 열성 팬도 있었지. 후에 그는 그걸로 목을 매 죽었죠." - 영화 [선셋 대로] 중 왕년의 대배우 노마를 모시고 사는 집사 맥스의 대사 * 최고로 잘 이죽거리는 빌리 와일더의 대사빨. 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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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올라가서 자는 거 조금도 무섭지 않아요 / 앤 셜리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5-14 | Guest simock

소녀는 햇볕에 그을은 여윈 손으로 낡은 손가방을 들고 일어서서 다른 한 손을 내밀었다. "그린 게이블즈의 머슈 커스버트씨 아니세요?" 소녀는 맑은 목소리로 물었다. "뵙게 되서 반가와요. 혹시 마중 나오지 않으시면 어떡하나 걱정이 돼서 이 생각 저 생각 하고 있던 참이예요. 만일 밤까지 안 오시면 이 철도를 따라 저쪽 모퉁이에 가서 거기 있는 벚나무에 올라가 밤을 새우려고 했어요. 나무에 올라가서 자는 거 조금도 무섭지 않아요. 푸른 달빛 아래 하얀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나무 위에서 자는 거 아주 멋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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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을 순수하고 올바른 존재로 보는 환상 / 장문석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4-18 | Guest simock

대중독재론을 요약하면 이렇다. 근대 독재들은 통상 억압과 폭력의 악마적 이미지들로 채색돼왔으나 실제로 그것은 위로부터의 강제적 동원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동원 체제를 구축해왔으며, 나아가 대중의 광범위한 동의 기반을 향유했다. 이는 곧 대중이 독재에 연루되고 심지어 그것과 공모했음을 암시하며, 따라서 소수의 사악한 가해자와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라는 도식은 순진함을 넘어 허구적이기까지 하다. (중략) 예를 들어 대중독재론은 독재에 의해 핍박받고 그에 저항한 대중이 실은 독재자에 열광한 바로 그 대중임을 알아야 한다고 패기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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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푸세식 변기야 / 과장님은 연애중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사키코 "내 마음 속에는 불행의 서랍 같은 것이 있어서 불행으로 가득 채워두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새로운 불행이 찾아올 것 같아서." 미나코 "흘려버리면 되잖아. 쏴아~하고 양변기처럼." 사키코 "그럴 수 있다면 왜 이 고생을 하겠니. 내 마음은 푸세식 변기야." * 일본 연애 삽질 만화 Kaoru Kosaka 作 [과장님은 연애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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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징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 DJUNA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하지만 상징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려면 상징적 의미가 제거된 뒤에도 거기 있을 다른 이유가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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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적어도 다른 동인들이 위악적 프라이드로 포섭한 / 최세희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그들은 적어도, 다른 동인들이 위악적 프라이드로 포섭한 남성주의와 절망에 대한 자아도취적인 진지함, 힙합 컬처에서 훔쳐온 쿨한 패셔너블리즘으로부터 거리를 둘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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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부관계는 오년 계약으로 / 괴테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결혼의 경우, 우리가 늘 보는 희극들이 그런 망상을 갖게 해주고 있는데, 그것들은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는 들어맞지가 않는 겁니다. 희극에서 우리가 보는 결혼이란 여러막에 걸쳐 장애에 부딪혀 지연되어 오던 소원이 이르게 되는 최종목표지점이랍니다. 그것이 이루어지는 순간 막이 내려지고, 잠시 동안의 만족이 우리들에게 여운을 남기지요. 세상에서는 막 뒤에서 연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막이 다시 오르면, 사람들은 그것을 아예 보고 싶어하지도 듣고 싶어하지도 않지요." "새로운 법안을 제안하기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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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디에서 멈출 지는 / 폴 오스터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꼬마 월트가 말하길 "...내가 그랬던 것처럼 땅 속에 묻혀 하루를 보내고 나면 세상이 다시는 전과 같아 보이지 않는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더 아름다워지기는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너무도 덧없고 비현실적인 빛에 잠겨있어서 어떤 현실감도 주지 못한다. 또 비록 늘 그랬듯이 현실을 보고 만지더라도, 마음 한구석으로는 그것이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략).... 진정한 두려움은 다시 파내어져 일어서 걷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이후로는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지하에서 보냈던 시간들과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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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들은 / 김동원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혁명가들은 기본적으로 연기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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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말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 김명준

운 하 해 방 전 선 | 2006-01-12 | Guest simock

"단편영화의 경우, 예를 들어 예전에는 투쟁만 만들다가 지금은 개인도 다루니까 다양하다, 라는 개념은 정말 황당한 것 아닌가 ? 그것이 그 시대에 영상물로 제작이 안되었다고 해서 그때 사람들은 인식이 협소했고, 우리는 그 인식을 바꿨으니까 발전이다라는 식의 이야기, 이건 발전이 아니다. 그런 정치적 조건과 제작의 물적 조건이 생겼을 뿐이다. 진짜 다양성은 자기가 다루는 매체가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의도로 어떤 공간에서 상영되고 그럼으로써 현실의 풍부한 다양성과 결합해내는가에서 찾아질 수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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