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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사적 복수와 공권력의 차이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8-26 | Lv.10 짱가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법률, 즉 형법은 왜 필요할까? 인류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J.Diamond)에 의하면 그것이 국가권력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총,균,쇠>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가가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첫 번째, 대중에게서 무기를 빼앗고 특정한 집단에게만 무장을 시킨다. 두 번째, 거둬들인 공물을 대중이 좋아하는 일에 많이 사용해 재분배를 한다. 세 번째, 독점한 무력으로 공공질서를 유지하고 폭력을 억제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체제를 ...

Tags : 영화와 심리학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벅찬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8-25 | Lv.10 짱가

최근에 본 두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모두 익숙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낯선 방식으로 이야기를 끝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전이라면 영화의 결말이라고 할 수 없는 지점에서 영화가 갑자기 끝나버린다. 그나마 주인공이 “내 할일은 다 끝냈다”고 선언하며 영화를 끝내는 <데어->에 비하면 <노인->의 결말은 말 그대로 뜬금없음 그 자체다. 물론 그 덕분에 이 영화는 단순한 “돈가방을 둘러싼 스릴러”를 넘어서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이 영화를 한 두 단어로 요약하라...

Tags : 영화와 심리학

반전의 유형: 제 1유형과 2유형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8-09 | Lv.10 No Author

- 경고 - &lt;유주얼 서스펙트&gt; &lt;식스센스&gt; &lt;혈의 누&gt;등의 스포일러가 솔찮게 깔려있음. 위의 영화를 아직 안봤으나 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지금 당장 돌아가시오. 요즘 영화들은 개나 소나 반전 하나씩은 숨겨둔다. 관객들도 영화에 반전이 없으면 상당히 시시하게 여긴다. 반전이 얼마나 참신하고 놀라운지에 따라 전체 영화의 수준이 판가름나는 것 같은 분위기다. 거의 "반전 강박증" 이라 할만 하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분위기가 되었던 것일까? ...

Tags : 영화와 심리학

남자가 봐야할 영화, 아버지가 보여주고픈 영화 Best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7-22 | Lv.10 짱가

유전학적으로 남자가 된다는 건 고달프고 애처로운 일이다. 수정란 단계에서 남자와 여자의 성비는 1.3 대 1로 남자가 30% 많다. 하지만 태어날 때 성비는 1.06대 1로 줄어든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는 그 줄어든 24% 어치만큼 여자보다 더 많이 사망한다는 얘기다. 유전병도 남자가 더 많다. 남자의 성염색체는 XY 이기 때문에 염색체 X에 오류가 있으면 직빵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에 여자는 X가 하나 더 있어서 오류가 있어도 백업할 여지가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은 근육과 체격을 키우지만 질병에 대한 저항력은 감소시킨다. ...

Tags : 영화와 심리학

007 카지노 로얄: 변화의 법칙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7-20 | Lv.10 짱가

변화는 생명의 기본속성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당신의 몸에서는 수천 개의 세포가 죽고 다시 거의 같은 수의 세포가 만들어지고 있다. 죽음과 생성의 반복을 통해서 우리의 생명은 유지된다. 변화는 생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우리들은 모두 변화한다. 그렇다면 그 변화는 어떻게 일어날까? 심리학에서 변화를 다루는 분야가 발달심리학이다. 그리고 발달심리학자들 중에서 이러한 변화를 가장 명료하게 설명한 학자는 장 삐아제J.Piaget이다. 이전에 영화 <프레스티지>에 대해 이...

Tags : 영화와 심리학

제임스 본드 vs 제이슨 본: 시대와 라이프스타일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7-20 | Lv.10 No Author

vs제이슨 본 시리즈의 관련자들이 최근 제임스 본드를 비판한 모양이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제이슨 본은 제임스 본드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존재다. 이름부터 둘은 비슷하다. 둘 다 배신자를 찾아내어 처단하는 암살요원이니 직업도 같다. 영화로 나온 시점이 달라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둘의 시대도 큰 차이는 없다. 2차 대전 이후 태어난 제임스 본드나, 1980년에 출판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제이슨 본이나 결국 20세기의 인물들이다. 심지어 이미 1988년에 &lt;본 아이덴티티&gt;가 TV용 영화로 만들어진 적도 있...

Tags : 영화와 심리학

가족의 탄생: 의존성 성격장애의 해결책은...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7-16 | Lv.10 짱가

나는 영화에 대해서 쓸 때 될 수 있는 대로 등장인물의 성격분석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영화에 대한 심리학적인 분석이라고 하면 보통 바로 그걸 하리라고들 기대하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인물 성격분석 말고도 영화에 적용할 수 있는 심리학의 효용은 많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유감스럽게도 별로 성공적인 시도는 아니었던 듯싶다. 지금까지 재미있다는 평을 들은 글은 주로 등장인물의 성격을 건드린 것들이고, 그런 분석이 빠진 글은 사람들에게 심리학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을 더 많이 들으니 말이다. 물론 이는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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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2: 자유연애는 가문의 적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7-16 | Lv.10 짱가

연애는 드라마다. 그것도 아마 우리가 평생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기억에 남을 드라마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연애를 드라마로 만드는 첫 번째 요인은 연애 자체가 주는 황홀함이다. 뇌 신경학자들에 의하면 연애를 하는 사람의 뇌는 정상이 아니다.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로 찍어보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의 뇌에는 신경전달물질이 홍수처럼 밀려나와서 이전에는 활성화되지 않던 부분들까지 울긋불긋 난리가 난다. 즉, 연애를 할 때 우리 뇌는 마약을 한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게다가 연애할 때는 우리 눈도 정상이 아니다. 카메라의 조리...

Tags : 영화와 심리학

원티드: 신은 무심하다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6-21 | Lv.10 짱가

<원티드>는 <매트릭스> 이후 구라 액션이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총알이나 자동차의 궤적이 물리학 법칙 보다는 내공이나 도술의 경지에 따라 지배되는 세상을 창조했다. 잘 설계된 연출에 의해 묘사되는 이 세계의 모습은 그저 황홀하다. 게다가 ‘남자의 용기는 은행계좌에서 나온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인공은 이 비현실적인 액션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여기서는 직접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이런 평가들 보다는 영화에 등장하는 ‘운명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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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몰입의 시간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06-21 | Lv.10 짱가

영화 <원티드>는 최근들어 유행하는 만화원작 영화들 중의 하나입니다. 이 영화가 전제하는 세계관에 따르면 이 세상에는 겉보기에는 우리와 다름이 없지만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능력은 평소에는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어떤 이유로 극도로 긴장하거나 흥분해서 혈액 속에 아드레날린 함량이 늘어나고 맥박수가 분당 400회 이상으로 빨라지면 숨겨진 능력이 눈을 뜨게 되죠. 그 능력이란 초시간적 감각입니다. 사물의 움직임을 마치 초고속카메라로 보는 것처럼 천천히, 그리면서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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