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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도제교육의 원칙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18 | Lv.10 짱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사회 초년생이 직장에서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고난과 성장을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화려하지만 실감나게 보여준다. 줄거리는 다들 아시는 바대로다. 글 쓰는 재주는 어느 정도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아니 세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던 주인공 앤디(앤 해서웨이)가 전 세계의 패션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권위의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의 제2비서로 채용되어 세상과 자신에 대해서 배워나간다는 얘기다. 그런데 아무도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녀는 어떻게 그런...

Tags : 영화와 심리학

트론 : 새로운 시작 - 결벽증의 위험성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15 | Lv.10 No Author

영화 &lt;트론-레가시&gt;를 보며 늙은이의 자화자찬을 듣는 기분이 살짝 들었다. 주인공 케빈 플린(제프 브리지스)은 자기 아들이 와이파이를 이야기하자 "그거 내가 1982년에 생각했던 거야." 라고 말하는데, 영화 전체가 결국 이 얘기다. “이것들 다 내가 먼저 했던 거야.” 뭐 말이야 맞는 말이다. 사람이 사이버 공간(그때는 이런 단어가 아니었지만) 속에 들어가서 인공지능 객체들과 티격태격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영화화 한 것이 1982년 작 &lt;트론&gt;이다. 그 객체들을 ...

Tags : 영화와 심리학

2012: 고든은 왜 죽어야 했을까?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13 | Lv.10 짱가

<2012>는 지구 때려 부시기에 일가를 이룬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의 새 재난영화다. 외계인, 고질라, 온실효과를 거쳐 이번에는 지구의 내핵을 전자레인지처럼 달궈버리는 중성미자가 원흉이다. 비슷하게 지구 내부에서 문제가 터진다는 설정의 영화 <코어>도 있었지만, 시각적인 효과나 규모에 있어서 이 영화를 따르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 규모에 걸맞게 흥행도 잘 되는 모양이다. 사실 재난영화는 영화 역사의 초창기부터 가장 인기 있는 장르였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1937년 독일의 민간여객비행선 ‘힌덴부르크 ...

Tags : 영화와 심리학

트랜스포머: 아스팔트 애니미즘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12 | Lv.10 No Author

평론가들은 &lt;트랜스포머&gt;를 지금까지의 다른 만화원작 영화들과는 조금 다르게 대하고 싶어 하는 듯하다. 다른 영화에 비해서 이 영화에 대한 글에서 ‘만화 같은’ 혹은 ‘유치한’ ‘내용 없는’ 같은 단어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나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lt;트랜스포머&gt;만 만화 같은 이야기인가? 한강에서 괴물이 튀어나오는 이야기나, 거미에 물려서 거미인간이 된 이야기나, 중간계를 배경으로 오크와 엘프와 인간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나, 해골 유령들이 운행하는 해적선 이야기나 ...

Tags : 영화와 심리학

아이 로봇: 인간 본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09 | Lv.10 짱가

2035년이라는 3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의 주제는 로봇의 자기 인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다. 비슷한 얘기를 이미 터미네이터에서도 했고(생태학적 인식을 얻은 인공지능 스카이넷은 지구를 위해서 인류를 말살하려 한다), 매트릭스에서도 했고(매트릭스 프로그램 역시 인간은 기생충이며 이것들을 그냥 놔두면 아예 멸망하니까 우리가 키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 외에 여기 저기서 해왔다. 여기에다가 “살인범이 누굴까?” 라는 미스테리와 “로봇공학 3원칙의 아이러니” 같은 지적인 ...

Tags : 영화와 심리학

바르게 살자: 자존심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07 | Lv.10 No Author

심리학자 아브라함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는 크게 5단계로 나뉜다고 말했다. 처음 두 개의 동기는 생존과 직결된 것이다. 우선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명을 유지하기위해 필요한 음식과 물과 공기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배를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천적이나 재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생존욕구가 충족된 다음에 우리는 사회생활로 넘어간다. 즉 소속감과 인정을 얻으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면 비로소 눈을 자신에게로 돌린다. 자신의 존엄성을 인정받...

Tags : 영화와 심리학

더블타겟: 설득의 심리학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03 | Lv.10 No Author

원래 이 영화 제목은 shooter 였지만, 더블반담 스런 제목으로 바꾼 마케팅팀의 센스... 그래도 더블반담 보다는 좀 낫지 않던가.. 영화 &lt;더블타겟&gt;의 설정은 거의 이런 종류의 액션영화를 몇 편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예상할 수 있을 만큼 도식적이다. 이미 조직으로부터 크게 배신을 당해 상처를 입은 우리의 주인공 밥 리 스웨거(마크 월버그)는 은둔생활에 들어간다, 그러나 조직이 다시 그의 도움을 요청하고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한 그는 뒤늦게 자신이 다시 한번 이용당했음을 깨닫게 된다. 물론 영화의 나...

Tags : 영화와 심리학

다크나이트: 조커의 의외성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9-03 | Lv.10 No Author

뭐 &lt;다크나이트&gt;에 대해 특별히 더 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향한 수많은 칭찬들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기 때문이죠. 특히 이 영화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만화 속의 인물을 “실사화” 한다는 말의 의미를 한 수준 높여놓았습니다. 앞으로 만화원작 영화 주인공을 맡는 배우들, 모두 고민 좀 할 겁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히스 레저가 조커로 이루어낸 것은 대단합니다. 여기서는 히스레저의 연기를 제외하고, 이 영화에서 조커가 차지하는 의미를 한번 살펴볼 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의 조...

Tags : 영화와 심리학

추격자: 공감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8-29 | Lv.10 No Author

연쇄살인자들은 정신의학적으로는 ‘사회병질자’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사이코패스(psychopath)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겉은 사람이지만 속은 괴물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화가 나서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살인이나 폭행이 일상의 일부일 뿐이다. 정기적으로 자기 가족(주로 아내)를 구타하는 남자들의 생리적인 반응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폭행을 가하는 순간에 심장박동수가 높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낮아진다고 한다. 즉 이들은 남을 공격할 때 분노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라 그 어느 때 보다도 ...

Tags : 영화와 심리학

이글아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5-08-29 | Lv.10 짱가

‘망상형 정신분열증’ 환자는 늘 자기가 누군가에 의해 감시받고 있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망상이 심해지면 그 누군가가 감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걸어오기도 하죠. 머릿속에 전자 칩을 심어서 명령을 내리거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조종한다는 망상도 종종 나타납니다. 80년대에 유명했던 방송사고 9시 뉴스방송도중에 뛰어들어와서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소리치던 사람이 바로 이런 망상형 정신분열증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감시당한다는 전제하에 행동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늘 장...

Tags : 영화와 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