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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꿈과 의무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6-20 | Lv.10 짱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한 2013년 작품으로 1939년에 ‘뉴요커’지를 통해 발표된 제임스 서버의 단편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원작으로 한 두 번째 영화이다. 이게 첫번째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십대 초반 유럽여행을 앞두고 아버지가 급사한 이후 철부지 동생과 홀어머니 뒷바라지로 인생 대부분을 소진한 독신남이다. 그는 16년 째 <라이프>지의 사진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입사한 여사원에게 끌리지만 수줍음이 많아 직접 ...

Tags : 영화와 심리학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6-10 | Lv.10 짱가

프랑스의 브르고뉴 지역은 와인으로 유명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들이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다. 어찌나 유명한지 레드와인 색을 의미하는 ‘버건디’ 라는 단어도 여기서 왔을 정도다. 하지만 와인을 만든다는 건 그 와인을 음미하는 것만큼 우아하지만은 않다. 포도밭을 경작하고, 적절한 시점에 포도를 수확해서 와인으로 만들어 내놓기까지의 그 모든 과정은 결국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 일을 해야 한다. 게다가 포도를 수확하는 시점이 하루만 늦거나 빨라도 와인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잠시도 포도밭을 떠날 수 없다. 결국 여기서도 중요한 건 타...

Tags : 영화와 심리학

아저씨: 온도조절의 미학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6-09 | Lv.10 짱가

영화 <아저씨>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제이슨 본 시리즈와 비슷한 혹은 한 단계 넘어선 스릴과 액션을 연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이 영화의 액션 장면들을 칭찬하는데, 이건 액션 자체의 난이도와는 다른 스타일의 문제였다. 이 영화가 뭔가 달라 보이는 이유는 주연배우 원빈의 공로라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이 영화에 대한 관람객 평 중에서 많은 공감을 얻는 것들은 대부분 “<아저씨>를 보고 거울을 보니 악마가 보이더라” 는 남자관객의 자조어린 푸념과, “은혜로운 원빈의 재발견”이라는 여자관객들...

Tags : 영화와 심리학

고지전 : 전쟁의 의미란...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5-23 | Lv.10 짱가

영화 <고지전>은 6.25 동란이 발발한지 61년이 지난 2011년에 개봉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 전년도에 나왔던 어떤 영화보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잘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가 배경으로 삼은 시점은 전쟁이 막바지에 도달해 휴전협정이 한참 진행 중이던 53년 겨울이다. 이 시점에 교착상태에 빠진 동부전선의 한 지점인 ‘애록고지’에서 아군이 적과 내통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국군의 방첩대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강직한 장교 강은표(신하균)를 현장으로 파견하고, 그는 바로 ...

Tags : 영화와 심리학

<박수칠 때 떠나라>와 <혈의 누>의 일맥상통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5-08 | Lv.10 짱가

올해 차승원은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두 영화에서 수사관이라는 같은 배역을 맡았다. <혈의 누>와 <박수 칠 때 떠나라>가 그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두 영화에서 주인공 차승원은 거의 같은 길을 밟는다. 둘 다 처음에는 사건의 진상과 진범을 쉽게 파헤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뭐가 진짜인지 헷갈리다가 결국 진짜 진실은 묻어두고 떠나는 역할이니 말이다. 따지고 보면 사건의 진상에 더 가까이 갔던 쪽은 오히려 전근대사회를 배경으로 한 <혈의 누&g...

Tags : 영화와 심리학

소셜네트워크: 게임세대의 비즈니스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5-01 | Lv.10 짱가

<소셜네트워크>는 올해 나온 영화들 중에서 가장 ‘전통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현란한 CG도 없고, 특별한 액션도 없다. 그저 인물들 간의 갈등과 위기, 그리고 성공과 좌절을 주로 대화를 통해서 그려낼 뿐이다. 그런데도 충분히 재미있다.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이런 20세기적 형식과 기법의 영화가 가능하고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것.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가 담아낸 인물, 특히 주인공인 마크 주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는...

Tags : 영화와 심리학

불청객: 잉여예찬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5-01 | Lv.10 짱가

원래 잉여라는 단어에는 꽤 긍정적인 의미들이 많았다. 잉여는 남아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남아도는 것이 생긴다는 건 달리 말하자면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했으니 이는 잉여야 말로 넉넉함과 푸근함의 근거란 말 아니겠나. 자본주의 시스템의 혈액이자 유전자랄 수 있는 ‘자본’도 잉여가치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던가. 학교에서 문화가 발전한 이유를 가르칠 때는 언제나 노동생산성의 향상을 댄다. 그로인해 남아도는 시간과 힘, 즉 잉여 노동력이 생기면서 문화를 향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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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성장에 따른 가족의 역할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4-03 | Lv.10 짱가

우리는 보통 가족이라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내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보루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가족이 반드시 내 편이거나 내게 힘을 주는 존재만은 아니다. 영화 <파이터>는 그런 도움이 되지 않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실제 전설적 권투선수인 미키 워드를 다룬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2010년 작품이다. 영화에서 미국 매사츠추세츠 주의 가난한 동네에 사는 주인공 미키(마크 왈버그)와 형 디키(크리스챤 베일)은 형제 복서다. 형 디키가 먼저 권투를 했고, 형을 존경하던 어린 미키도 형을 ...

Tags : 영화와 심리학

어바웃 타임: 시간의 가치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3-06 | Lv.10 짱가

시간은 유일무이한 자원이다. 시간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은 다른 자원처럼 절약해서 저장해둘 수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또한 누구에게나 하루에 단 24시간만 주어진다는 점에서 꽤 공평한 자원이기도 하다. 게다가 한번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이 귀하다는 사실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도 시간이 그렇게 귀중할까? 이런 질문을 다룬 영화가 <어바웃 타임>이다. 와 대박!! 주인공 팀(돔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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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열등감이 너를 비상하게 하리라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8-02-11 | Lv.10 짱가

영화 <국가대표>는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첫 영화다. 김용화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한 것 처럼, “왜 진작에 이걸 발견하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스키점프는 영화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일단 스키점프는 엄청난 스피드와 폭발적인 점프를 함께 보여주는 스포츠다. 중력의 힘을 이용해서 속도를 얻는 동안은 인간의 감각한계를 넘어서는 스피드의 시간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속도를 이용해서 잠시 동안 중력을 배반하는 순간은 고요한 부양상태다. 무시무시한 속도와 급작스러운 고요의 비행, 이 전환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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