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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5-14 | Lv.10 짱가

인터파크 북 DB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글이 이거. 내 인생의 걸작 중 하나 <기생수>

Tags : 심리학 이야기

플라시보 효과 vs 노시보 효과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4-10 | Lv.10 짱가

우리는 몸과 마음을 분리된 다른 존재로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적어도 서양의 합리주의적 근대사상은 그랬다. 몸은 물리적인 실체인 반면에 마음은 형태가 없는 추상적인 존재였다. 몸의 문제를 의사가 다룬다면 마음의 문제는 정신과 의사가 다루어야 하는 것이라 보았다. 몸과 마음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근대화되지 않은 비합리적인 상태의 증거라고 보았다. 그러나 인간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사람의 마음과 몸은 딱 구별되는 영역이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이다....

Tags : 심리학 이야기

에펠탑 효과: 단순노출 효과, 최신 효과, 초두 효과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3-24 | Lv.10 No Author

낯선 물건들 속에서 내가 잘 알고 익숙한 무엇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을 경험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에를 들어, 낯선 나라로 여행을 가서 우연히 들른 상점에서 한국 상품을 발견했을 때, 혹은 그 낯선 거리에서 어찌어찌 흘러들어간 한국 예비군복을 입은 외국인을 발견하거나 한글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은 사람을 보았을 때를 기억해보시라. 평소에는 그런 물건에 대해서 아무 감정이 없었던 사람도 전에 없던 반가움과 따스한 온기까지 느켰을 것이다. 이렇게 친숙한 물건들이 뿜어내는 심리적인 온기에 처음 관심을 가진 심리학자는 독일 라이프치히 ...

Tags : 심리학 이야기

끝없는 준비: 취준생의 삶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3-19 | Lv.10 짱가

나를 포함해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취업준비의 경험이 있다. 두려움과 기대감이 뒤섞인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그 시기는 다행이도 대개 몇 개월이면 끝나곤 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시절에는 말이다. 그 시절에 이 시기는 그저 개인적인 경험일 뿐, 사회적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간이었다. 문제는 갈수록 이 기간이 길어져서 이제는 이것이 그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경로라기 보다는 ‘취준생’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청년 고용율은 OECD 평균보다 10% 이...

Tags : 심리학 이야기

시작과 도전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조언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3-15 | Lv.10 짱가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이사가 잦은 때이며, 회사에선 부서 이동이 일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심지어 봄철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뭐든 시작과 도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러나 시작과 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고, 특히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이 두려움을 현명하게 이겨내고 새로운 시작의 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우선 이것부터 분명히 하자. 두려움은 정상적인 감정이다 두려움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서다. 인류의 선조들은 두려움이 있었...

Tags : 심리학 이야기

미니멀리즘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3-14 | Lv.10 No Author

미니멀리즘은 사실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원시인 시절의 인류는 모두가 유목민이었고, 유목민들은 미니멀리스트일 수 밖에 없었다.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없으니 당연히 그날 구한 음식은 그날 중으로 먹어치워야 했다. 만약 내가 다 먹을 수 없다면 주변 사람과 나누는 것이 당연했다. 음식만이 아니라 옷이나 도구 같은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나눴다. 동료에게 나누어준 것들은 언젠가 다시 나에게 보답으로 돌아올 것이니 이는 인적 저장인 셈이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거주지를 옮겨가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은 여전히 미니멀리스트로서 살아간다....

Tags : 심리학 이야기

끊임없이 확장되고 사라지는 우리들의 은하계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3-08 | Lv.10 짱가

우주의 크기는 얼마일까? 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질문일지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다. 우주를 어떻게 정의하든, 그 크기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게다가 빅뱅이론에 따르면 내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역시 그 크기를 측정하려는 건 별로 의미 없는 일이기도 하다. 학계에서는 그래서 우주의 실제 크기를 논하기보다는 우리가 측정 가능한 범위의 우주를 다룬다. 천문학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에게도 우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의 너머에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를...

Tags : 심리학 이야기

침묵의 심리학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2-25 | Lv.10 짱가

이 글의 주제는 침묵이다. 결국 한동안 침묵에 대해 수다를 떨게 생겼다. 침묵이여,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양해를 구한다. 많은 이들이 이 글을 통해 침묵으로 자신을 답답하게 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알 수 있으리라 기대할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이 글에서 나는 침묵하는 자의 마음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침묵이란 무엇인가? 침묵의 심리학을 논하기 전에 먼저 침묵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보자.당신이 생각하는 침묵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말(필화나 수화를 포함해서)을 하지 않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말은...

Tags : 심리학 이야기

플라시보 효과: 믿음의 힘, 그 부작용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2-14 | Lv.10 짱가

고대 라틴어로 ‘기쁘게 해주리라 I will please’라는 뜻. 그 자체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물이나 처치(주사, 수술, 그 외의 모든 치료)가 환자의 병세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현상을 통틀어 말한다. 이 현상은 18세기의 의학문헌에서도 보고될 만큼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당시에도 의사들이 효과가 없을 줄 알면서도 단지 환자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기쁘게 해주려고)서 의미 없는 처치를 행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환자는 병세가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현상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의 존재는 너무도 명확...

Tags : 심리학 이야기

므두셀라 증후군 vs 순교자 증후군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2-08 | Lv.10 짱가

누구나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겪었던 불쾌했던 기억들은 희미해지고 주로 만족스러웠거나 기분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고 그리운 것이 된다. 이를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런 경향은 매우 보편적이다. 그 이유는 뭘까? 영화 <노아>에 등장하는 므두셀라. 노아의 할아버지다. 첫 번째, 추억은 지금의 나를 말해준다. 추억은 단순히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추억은 개인의 역사다. 그리고 이 개인사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근거자료들이다...

Tags : 심리학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