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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에 대하여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29 | Lv.10 짱가

지금 한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한 가운데에 있다. 문제는 이 변화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믿어왔던 것들이 거짓말이었음을 확인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분노했지만, 분노가 가라앉은 뒤에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불안감의 근원은 불신이다. 신뢰가 무너진 이 사회에서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나? 그 대답은 불분명하고, 그러다보니 불신의 늪에 빠져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발달심리학자 에릭 에릭슨E.Erikson은 우리가 성장한다는 건 결국 내가 태어난 이 세상과 나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웹...

Tags : 심리학 이야기

중산층: 보통의 존재라도 괜찮은 삶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28 | Lv.10 짱가

중산층, 1980년대 경제성장 이후 한국 사람들이 꿈꾸는 사회계층의 대명사가 된 단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중산층일까? 꿈을 가지려면 크게 가지라는 말도 있듯, 기왕이면 상류층을 꿈꿀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워비곤 호수 효과” 라는 말이 있다. 원래 1970년대 미국의 라디오 쇼와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만든 영화로 알려진 <프레이리 홈 컴패니언>이라는 가상의 마을 사람들 이야기에서 시작된, 옛날 미국 사람들끼리만 쓰는 단어다. 이 가상의 마을은 워비곤 호숫가라는 가상의 지역에 존재하는데 이 마을의 어른들은 모두 잘났고...

Tags : 심리학 이야기

치유서적 10선: 공중그네, 요츠바랑, 닥터 스쿠르 등 등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26 | Lv.10 짱가

우리나라에서 부는 ‘힐링’ 열풍은 좀 이상하다. 힐링을 찾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면 그만큼 상처를 입는다는 얘기다.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거다.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상처를 입히는 사회던가, 아니면 자기를 다치게 하는 것들에게 반격하지 못하고 그저 치유만을 바라는 사람들이던가. 더구나 그 힐링이 누군가를 만나거나 영화나 드라마, 책을 몇 권 읽는 것으로 가능하다는 생각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세간에 회자되는 ‘힐링’의 폭이 생각보다 넓은 것 같다. 힐링을 필요로 하는 아픔의 한쪽 극단에는 정말로 심각한 사회구조적인 모순과...

Tags : 심리학 이야기

혐오 사용법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12 | Lv.10 짱가

혐오는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놀라움과 함께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6대 기본감정 중 하나이다. 혐오가 우리의 본능적 감정이라는 건, 이 감정이 인류의 생존에 필요불가결한 역할을 해왔음을 의미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한번쯤 어떤 음식을 먹고 체하거나 배탈이 난 경험이 있으시리라. 그렇게 한번 크게 탈이 나고 나면, 그때 먹었던 음식을 생각만 해도 역겨워진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미각혐오 학습’이라고 부른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이렇듯 단 한 번 만에 무언가를 학습하는 경우는 혐오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Tags : 심리학 이야기

머피의 법칙 vs 샐리의 법칙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05 | Lv.10 짱가

머피의 법칙: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하필 우산을 들고 나오는 걸 잊어버린 날 장대비가 온다던가, 새 옷을 입고 외출한 날 눈길에서 댓자로 넘어진다던가 하는 것처럼, 세상만물이 합심해서 나에게만 시련을 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에 우리는 ‘머피의 법칙’을 말한다.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에 대한 호소는 인류가 문자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을 때부터 발견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의 선조들은 하필이면 벼락은 내 근처에 떨어지고, 농사가 너무 잘됐다고 기뻐하면 홍수가 나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부터 돌림병이 옮고, 좀벌레...

Tags : 심리학 이야기

상담: 결혼과 육아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04 | Lv.10 짱가

Q. 결혼 후 바로 시작된 육아로 워킹맘으로 살아가면서 저 자신을 잃게 된 것 같아요. 마음 터놓을 친구는 없고 늘어난 뱃살을 봐도 그냥 무덤덤해질 뿐이예요. 바쁜 생활 속에서 잠이라도 잘 자자는 생각에 누워보지만 그 시간마저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뒤척이게 돼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꾸고 싶지만 무덤덤해진 결혼생활 속에서 ‘잘 보일 사람도 없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자연스럽게 사는 것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요? A. 모든 변화는 스트레스를 주기 마련이고,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의 질병이나 ...

Tags : 심리학 이야기

상담: 가족과의 소통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7-01-03 | Lv.10 짱가

Q. 가족과의 소통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 내 인생을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이고 지금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면 남보다는 더 위로를 해주고 응원을 해주면 좋을텐데 오히려 서로 상처주는 말만 하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서로 관계를 끊자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하게 됐어요. 진심은 그렇지 않지만 가족 앞에서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가족과의 관계가 어려운 건 의뢰인만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힘든 사람이기도 하죠. 그 이유...

Tags : 심리학 이야기

무기력과 우울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12-25 | Lv.10 짱가

원래 학습은 뭘 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과정이나 절차를 말한다. 그런데 정 반대로 생각한 심리학자가 있었다. 마틴 셀리그만M.Seligman은 아무리 버튼을 누르고 발버둥을 쳐봐도 전기충격이 멈추지 않도록 만든 방에 개들을 집어넣었다. 그 개들은 이전에 비슷한 실험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버튼을 누르거나 옆 칸으로 뛰어 넘어가면 전기충격을 피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러려고 했다. 하지만 버튼은 작동하지 않았고, 가죽 줄에 묶인 몸으론 옆 칸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개들은 처음에는 어떻게든 전기충격을 피하려 필사적으로 ...

Tags : 심리학 이야기

청소년기의 탄생: G.S.Hall, 진화재현설, 타잔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12-23 | Lv.10 No Author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기는 혼란과 갈등과 민감성과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로 뒤죽박죽인 시기라고들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사실 많은 사람들은 평온한 청소년기를 겪는다. 청소년기가 혼란스러운 시기라는 선입견이 생긴 데에는 일부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반항과 일탈행동들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반면, 얌전히 지내는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보통 어떤 집단에 대한 평가는 그 집단의 다수구성원들의 특징이 아니라 그 집단 내에서 가장 극단적이고 특출난 구성원들의 특징에 근거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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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멋진 노년을 위하여

싸이코짱가의 쪽방 | 2016-12-05 | Lv.10 짱가

노년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겪는 심리적 변화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 번째는 우울함이다. 몸도 예전 같지 않고, 외모도 시들어 자신을 매력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줄어들고, 사회적인 활동에서도 점차 밀려나니 어쩌면 당연한 변화다. 두 번째는 내향성이다. 노년에 들어서 지난 인생을 회고하는 것 자체가 경험과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내향성이다. 세 번째는 성 역할이 변화한다는 점이다. 남자의 역할이 주로 직업에 의존하기에 은퇴를 기점으로 약화되고 여자의 역할은 가정과 친구들 중심이기에 계속 강성해져 남자 노인들은 여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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